요즘은 일주일에 최소 2일 정도는 출근하고 있다.
우리 회사는 풀 재택이라 아예 출근하지 않아도 되지만
비좁은 도쿄 집보다 널찍하고 멋진 뷰를 볼 수 있는 오피스에서 일을 하는 것이 참 즐겁다.
특히 지금 시기에는 날씨가 엄청 좋아서 파아란 도쿄 하늘을 매일 볼 수 있다.


오늘은 회사에 출근했는데 이상하게 사람이 많다.
오랜만에 만난 QA팀의 아는 분이, ‘오늘 망년회 가세요?’라고 물어보셨다.
몇 달 전, 망년회 수요조사를 했었는데 당시에 꽤 귀찮아서 안 간다고 했었는데 그게 오늘인 모양이다.
지금까지 오랫동안 함께 일하고도 실제로는 만난 적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괜히 안 간다고 했나 약간의 후회가 된다.
QA 동료님께 물어보니 이미 팀?같은 것도 짜져있다고 한다. 아마 당일 신청은 안 되는 모양이다.
뭐, 어차피 내일 프로덕트 릴리즈 날이라 평소보단 일을 늦게까지 했다.
그리고 일이 끝나고는 완전 녹초가 돼서 오랜만에 출근한 다른 팀의 친한 오빠와 편하게 맥주 한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했고,
결론적으로는 좋은 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내년에는 망년회 신청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퇴사를 안 한다면..)
여튼, 오랜만에 북적거리는 오피스도 참 기분 좋았던 하루이다.